혹시 집에 진통제 남아있다면? 지금이 바로 점검할 때입니다!
한 번쯤 병원에서 강력한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특히 수술 후나 디스크, 대상포진, 암성 통증 등에 쓰이는 마약성 진통제는 효과는 빠르지만 부작용 우려도 커서 조심히 복용해야 하죠.
그런데 문제는, 그 약이 다 남지 않고 집에 남아 있을 때입니다.
“나중에 또 아프면 먹지 뭐” 하고 약통 한 구석에 넣어두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매우 위험한 습관입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강한 의존성과 중독성이 있어, 잘못 복용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약들… 어디에,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식약처의 새로운 대응!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이란?
2025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 방치된 마약성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시범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그 목적은 명확합니다.
“가정 내 남은 마약성 약물을,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약국에서 직접 수거하여 폐기하자는 것.”
어떤 약이 해당되나요?
펜타닐, 옥시코돈, 모르핀, 하이드로몰폰 등 마약성 진통제.
패치 형태, 액상, 정제 등 다양한 제형 포함.
암 치료, 수술 후 통증, 신경통 치료용으로 처방된 전문의약품.
일반 진통제와 다른 점은?
마약류 의약품은 불법 유통 시 처벌 대상.
의존성 높고, 복용자 외 제3자가 오용할 경우 생명 위협.
따라서 일반 의약품과 달리 ‘따로 폐기 관리’가 필요.
🔍 더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www.nims.or.kr
약국에서도 받을 수 있다고요? 참여약국 활용법 A to Z
이번 사업의 핵심은 ‘참여 약국’입니다. 기존에도 약국에서는 일반 폐의약품을 수거했지만, 이제는 마약류까지 포함됩니다.
하지만 모든 약국에서 가능한 건 아니고, 지정된 참여약국에서만 가능합니다.
아래 정책 브리핑 자료에서 참여 약국 확인이 가능합니다!
식약처, 복용 후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약국에 반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 -
www.korea.kr
참여 약국에서 어떻게 반납하나요?
1. 처방받은 마약성 약이 남아 있을 경우.
2. 참여 약국 방문 전 전화로 사전 문의.
3. 약사는 간단한 확인 절차 후 전문 수거함에 폐기.
4. 개인정보는 보호되며, 반납에 따른 불이익 없음.
왜 반납이 중요한가요? 방치된 약이 부르는 3가지 위험
단순히 공간 차지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남은 마약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사회적·개인적 위험이 따릅니다.
1️⃣ 가족의 오남용
예전보다 고령층에서도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증에 민감한 40~60대는 다른 사람의 약을 무심코 복용하는 일이 적지 않아요.
하지만 마약성 약물은, 처방받은 사람 외에는 절대 복용하면 안 되는 약입니다.
2️⃣ 불법 유통
최근 몇 년 사이 마약성 약물의 불법 유통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정 내 방치된 약들이 도난·유출되어 범죄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죠.
3️⃣ 환경오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하수구에 버리면 수질오염 및 생태계 교란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약류뿐 아니라 모든 의약품은 전문 처리 과정이 필수입니다.
남은 약 관리도 건강의 일부입니다
혹시 지금 집 약장에 아래와 같은 약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정리해보세요.
오래전에 처방받았지만 남은 진통제,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가 들어 있는 박스, 이름 없는 약 봉투 속 알약들, 복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물약, 연고...
건강은 약을 잘 복용할 때뿐 아니라, 잘 관리할 때도 지켜집니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는 단순 행정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사회를 위한 예방 조치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이제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약국에서 안전하게 반납하고, 건강도 마음도 가볍게!”